직장에서 반복되는 야근, 특히 나만 유독 자주 시킨다고 느낄 때 생기는 불공정 인식은 직장인의 스트레스 핵심 원인 중 하나입니다.
직장 내 불공정 인식의 심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순간
- 상사는 "이번 한 번만"이라고 하지만, 늘 내가 남게 될 때
- 같은 팀인데 특정 동료는 칼퇴, 나는 반복되는 야근 담당일 때
- 성과나 보상은 다르지 않은데 업무 부담만 커질 때
이런 상황이 쌓이면 단순한 ‘업무 분담’이 아니라 ‘차별’로 인식되며 불공정감이 커집니다.
2. 조직심리학에서 보는 공정성의 기준
조직심리학에서는 공정성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눕니다.
- 분배 공정성: 결과가 공평하게 나눠졌는가? (성과급, 휴가, 업무량 등)
- 절차 공정성: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는가? (야근 배정 기준이 명확한지)
- 상호작용 공정성: 상사가 존중과 설명을 충분히 해주는가?
이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사람들은 ‘불공정하다’는 감정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3. 왜 나에게만 야근을 맡기는 걸까?
- 능력 있는 사람에게 더 맡기는 편향: “네가 잘하니까”라는 이유로 반복되는 배정
- 상사의 편의주의: 누구 하나를 고정적으로 정해두면 관리가 편하기 때문
- 목소리 크기의 차이: 불만을 크게 표현하지 않는 직원이 더 많은 부담을 떠안는 경우
- 조직 내 암묵적 규칙: 신입이나 특정 직급에게 당연히 더 시킨다는 오래된 관습
이러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당사자는 "왜 나만?"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4. 불공정을 줄이는 심리적 대처법
- 사실 기반으로 말하기: “최근 2주간 야근 5번 중 4번이 제가 맡았습니다”처럼 구체적으로 표현
- 팀 차원의 해결 요청: 개인이 아닌 팀 전체의 야근 로테이션 필요성을 제안
- 자신의 한계 설정하기: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가능한 범위’를 명확히 말하기
- 공정성 프레임 바꾸기: 때로는 불공정을 완전히 없앨 수 없기에, 이를 성장 경험이나 협상 카드로 활용
직장 내 불공정 인식은 개인의 예민한 감정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중요한 심리적 문제입니다.
반복되는 “왜 나만 야근일까?”라는 생각 속에는 단순한 피로뿐만 아니라, 조직 운영의 공정성과 동료 간의 신뢰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 감정을 이해하고 함께 나눌 때, 비로소 직장도 조금 더 건강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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