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에서의 만족은 충분할까?
그보다 한 단계 더 깊은 개념, ‘직무열의(Work Engagement)’ 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1.직무열의란 무엇인가?
‘직무열의(Work Engagement)’는 단순히 일이 좋아서 만족하는 상태가 아니에요.
이는 일에 완전히 몰입하고, 에너지와 헌신으로 일하는 심리적 상태를 말합니다.
네덜란드의 조직심리학자 **슐라우프(Schaufeli)**는 이를
“에너지(vigor), 헌신(dedication), 몰두(absorption)”의 세 가지로 정의했어요.
즉, 출근길에 발걸음이 가볍고, 하루가 빠르게 지나가며,
성과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바로 그 상태를 말하죠.
2. 만족과 열의의 차이
많은 직장인들이 “나는 회사에 만족해요”라고 말하지만,
이건 열의가 높다는 의미와는 달라요.
| 구분 | 직무만족 (Job Satisfaction) | 직무열의 (Work Engagement) |
|---|---|---|
| 초점 | 감정적 안정, 복지, 조건 만족 | 에너지, 몰입, 주도적 참여 |
| 동기 | 외적 보상 중심 (급여, 환경 등) | 내적 보상 중심 (성장, 의미 등) |
| 행동 | 주어진 일에 충실 | 스스로 일거리 창출, 개선 제안 |
| 결과 | 안정된 유지 | 창의적 성과, 자기 성장 |
직무만족이 ‘편안함’을 준다면, 직무열의는 ‘불타오르는 몰입’을 만들어내죠.
3.직무열의의 세 가지 핵심 요소
1️⃣ 활력(Vigor)
에너지 넘치게 업무에 임하고,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힘이에요.
“피곤하지만 신나게 일한다”는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죠.
2️⃣ 헌신(Dedication)
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의미를 느끼며,
‘이 일이 나에게 중요하다’고 느끼는 상태예요.
조직의 비전이 내 가치와 맞닿아 있을 때 생겨납니다.
3️⃣ 몰두(Absorption)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에 빠지는 집중의 흐름, 즉 ‘플로우(flow)’ 상태예요.
이 단계에 이르면 일 자체가 즐겁고, 스스로 동기부여가 됩니다.
4. 조직과 개인이 함께 높이는 방법
직무열의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유지되기 어려워요.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설계해야 하는 심리적 시스템이죠.
✓ 개인이 할 수 있는 것
- 자기 효능감 키우기: “나는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을 유지하세요.
- 업무 의미 찾기: 일의 ‘왜(Why)’를 명확히 하세요.
- 에너지 관리: 휴식, 운동, 몰입 루틴으로 회복력을 확보하세요.
✓ 조직이 해야 할 일
- 심리적 안전감 조성: 실패해도 비난받지 않는 환경이 몰입을 만듭니다.
- 자율성 보장: 스스로 일의 방식을 결정할 때 열의가 높아집니다.
- 피드백 문화: 공정한 평가와 즉각적 피드백은 동기부여의 핵심이에요.
직무열의는 단순히 “일이 좋아요”가 아니라 “일이 나를 성장시킨다”는 감각이에요.
만족이 ‘머무는 힘’이라면, 열의는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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